'폭풍우가 몰아치는 308 루트의 끝에는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깊은 숲속을 헤매던 그 날들 속에서 고개를 들면 보이던 파란색의 달이 바로 자신이 실존한다는 하나의 이정표였다.
그것은 카키색 로브를 입은 그녀가 달빛을 받으며 서있던 집에서 흘러나오던 지미페이지의 블루스 기타 소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오랜 여정 끝에 도착한 그곳에는 어딘가 묘한 느낌의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운 감각이 바람을 타고 찾아온다.
PART 2 - Denim Fetish
PART 2 - Denim Fetish
인디고 데님 블루진.
그 명확한 언어, 인체의 부드러운 곡선, 그 위에서 춤추는 곡선의 트일, 불투명한 장막 뒤로 감춰져 있는 확실한 색채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집착의 끝에 가서야 모드나인 데님이 모습을 드러낸다.